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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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거리마다 산과 들에 화사하고 눈부신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일년 중 봄 한 철 가장 아름다운 몸짓으로 손짓하는 각양각색의 꽃나무들... 시인은 말합니다. 그 눈부신 자태 뒤에는 바람과 비에 흔들리며 젖는 아픔과 고난이 늘 있었다고. 생의 아픔과 고난과 시련 위에 피어나는 눈부신 꽃송이들.
무르익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시간은 나무마다 다르고 인생마다 다르지만, 화사하게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면서 오랜시간 비와 바람을 견디어낸 꽃나무의 아픔을 생각합니다.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는 그
인생길을 언제까지나 홀로 가기보다는, 누군가 함께 의지하며 마음을 나누고 걸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
니다.
구세군 위기상담센터 희망의 전화(1800-1939)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인생의 어려운 짐을 함께 나누는 일에 망설이지 말고 연락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