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때 우세요. 그리고 기대세요.
- 작성일0000/00/0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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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마음이 불편하고 울적한 날이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안좋은 상황이 연거푸 터지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미워하는 것만 같고,
그동안 잘 해왔던 일들이 하기 싫어지는 그런 날.
그런 날이면 나를 옭아매는 모든 것들이 짐처럼 버겁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생계 때문에, 정 때문에, 예의 때문에,
혹은 의무감 때문에 힘들어도 힘들다고,
싫어도 싫다고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를
자주 마주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설령 용기내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면
세상 사람들은 흔히들 말합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긍정적으로 삽시다.
-좀 더 견디면 앞으로 좋은 날이 올 거예요!
-당신만 힘든 게 아니고 다 그렇게 살아요.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크토록 바라던 내일이래요.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라잖아요.
-나도 힘들지만 버티고 있어요.
-간절히 기도하고 참다보면 웃는 날이 오겠죠.
-사는 게 늘 즐거울 수만은 없잖아요.
-술을 마시면 우울한 기분도 나아질 거예요.
그렇지만 삶이 늘 즐겁지만도, 늘 슬프지만도 않다는 것을,
술을 마신다고 당장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부정적인 상황은 피할 수 없음을
우리는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짙은 콧수염에 검은 양복을 걸치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며 영국을 평정했던
유명 배우 찰리 채플린을 아십니까?
찰리 채플린은 188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무려 다섯살 때부터 무대 위 연기를 시작하였고,
이후 계속된 그의 극단 생활은 불우하지만 찬란했습니다.
마치 한 편의 장편영화와도 같은 삶을 살아온
그는 인생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누군가에게 코미디이고,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던 것일 수 있지만
정작 직접 그 무대 위에 서 있는 우리들은 힘들고,
고단하고, 때로는 무대 뒷 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곳의
노력과 준비 속에서 살아가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힘든 삶 속에서 힘들면 힘들다고,
화나면 화난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잘못된 걸까요?
그런 것은 도대체 누가 정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할만큼 했음에도 안되는 상황에서
당신은 누군가로부터 기대고 위로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모두 크고 작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구세군위기상담센터(1800-1939)는 바로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힘든 순간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혼자서만 감당하라고 할 때 참지 마세요.
누군가가 나의 권리를 무시하고 괴롭힐 때,
나의 마음에 커다란 소용돌이가 밀려왔을 때,
도움이 필요하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바로 그 때를 위해 구세군 희망의 전화가 있습니다.
구세군 희망의 전화는 해답을 내려 주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희망을 주고,
당신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줄 동료가 있습니다.
그 동료들은 그동안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당신의 소리에 밤낮으로 귀 기울여 줄 것입니다.
울고 싶을 때는 울어요. 그리고 기대세요.
구세군위기상담센터 1800-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