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비전

#구세군위기상담센터

#장정은교수님

#희망의전화#1800939

지난 8월 14일에는 장정은교수님을 모시고 상담사례 수퍼비전 시간이 있었습니다. 상담사 역량강화를 위해

구세군위기상담센터에서는 정기적으로 상담사례에 대한 수퍼비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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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를 더욱 잘 돕기 위한 상담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더운 날씨에 구세군위기상담센터를 찾아주신 장정은교수님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상담사례에 대해 나눌 수 없기 때문에 교수님의 책 [정신분석으로 상담하기]에서 정신분석 상담자의 태도에 대한 내용을 발췌해 올립니다. (p.300~)

전통적으로 정신분석의 역사에는 중립성, 익명성, 자제, 이 세가지가 강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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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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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상담자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자세는 중립성이다. 중립적인 태도로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내담자의 이야기에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담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이나 지난 밤 꾼 꿈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이 실제적인 현실과 객관적인 사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상담자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담자의 기억에 의존해 보고되는 그 이야기를 상담자는 객관적인 정보로 받아들이기보다, 내담자가 어떻게 외부 현실을 이해하고 구성하는지를 보여 주는 내적 현실에 대한 정보를 보여 준다는 점에 더 관심을 갖는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그 혹은 그녀의 내적 세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히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중립성은 내담자가 상담관계에서 표현하는 다양한 이야기와 그 속에서 표현되는 내담자의 소원, 환상 그리고 행동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경청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판단하지 않고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많은 초심 상담자가 자신의 관점과 세계관으로 내담자의 이야기를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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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익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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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은 상담자가 자신의 사적인 정보를 내담자에게 노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담자는 여러 계기에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내담자에게 노출하게 된다. 상담자의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내담자를 맞이하는 자세나 옷을 입는 방식 등을 통해 상담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내담자에게 간접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또한 상담실에 비치된 개인 물품들은 상담자의 취미나 성향을 내담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내담자는 자신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이야기를 상담자에게 할 수 있지만 상담자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만약 상담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면, 내담자는 상담자가 누구인지를 지각하게 되면서 때로는 자유연상에 방해를 받게 되고, 또한 내담자의 전이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곧, 상담자에게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해 내담자는 무의식적으로 검열하게 되고 이로 인해 내담자의 무의식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3)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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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가 의미하는 것은 내담자가 상담관계 안에 가져오는 전이와 그 속에서 드러나는 내담자의 무의식적 소원을 무절제하게 만족시키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분석 상담의 전체 과정은 전이 만족에서 전이해석의 단계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내담자의 긍정적인 전이에 대해 상담자가 적절하게 만족시켜 주지 않는다면 상담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고 과도한 전이의 만족은 오히려 상담의 전체 과정을 아주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상담자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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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상담이 전이를 통한 치료이며 그 전이 속에는 애정과 사랑이 개입되는 것이 빈번하기 때문에, 상담자는 이에 대해 미리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자 본인에 대한 내담자의 애정과 관심이 본인의 매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전이 속에서 일어난 것임을 알게 될 때, 상담자는 자신의 역전이를 관리할 수 잇게 된다. 하지만 이런 애정과 사랑은 원초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에 상담자 또한 내담자의 전이에 쉽게 휘말려 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꾸준한 슈퍼비전과 개인 분석을 통해 전이의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